클래식이란 단어 많이 들어보셨죠? 하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말문이 턱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서 여러분들이 몰랐던 클래식 상식들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클래식 음악은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에 걸쳐 유럽과 미국에서 발달한 기악곡 형식입니다.
고전파음악 또는 근대음악이라고도 합니다.
이 시기 이후로는 낭만파음악이 등장하는데, 이것과는 대조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조화 있는 화성과 절제된 형식미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지루하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하면 지루한 음악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특히나 현대인에게 많이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같은 경우엔 가사 없이 오로지 선율로만 이루어져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대중음악은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존재하며, 작곡가와 가수 모두 유명해야 합니다.
반면 클래식음악은 소수의 애호가층에게 사랑받는 음악이기 때문에 특정 시대나 작곡가 등 한 분야에 집중되어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왜 비쌀까?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한 곡당 1만원이 넘는 건 너무 비싸지 않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우리가 듣는 대부분의 노래는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서 듣죠. 그래서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반면에 클래식 음악은 CD 혹은 LP판으로만 판매되고 있어서 매번 새로운 앨범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비싼 거죠.
물론 최근에는 디지털 음원 사이트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들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탓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클래식음악 중에서도 어떤 종류가 있나요?
크게 고전주의시대(1750~1820), 낭만주의시대(1820~1900), 국민악파시대(1910~1920), 현대음악(1950년 이후)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시대마다 대표되는 작곡가들이 있으며, 이 시기별 특징을 알면 클래식음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전주의시대란 정확히 언제를 말하는건가요? 바로크시대 다음인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를 말합니다.
이전까지의 음악과는 달리 형식미를 중시하였으며, 소나타형식이라는 틀 안에서 발전하였습니다.
또한 악기 편성 역시 기존의 2관편성에서 3관 편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낭만주의시대란 정확히 언제를 말하는건가요?
말 그대로 ‘낭만’ 즉, 현실보다는 이상을 추구하던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가들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표제음악이 등장하면서 문학작품 또는 자연현상 등을 묘사하거나 암시하는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민악파시대란 정확히 언제를 말하는건가요?
러시아 5인조라고 불리는 글린카, 보로딘, 무소르그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발라키레프 등 러시아 출신 작곡가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였던 시대로, 민족성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때부터는 각 나라별로 고유의 민속음악이 발달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홍난파 선생님께서 <봉선화>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현대음악이란 정확히 언제를 말하는건가요?
기존의 전통적인 기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발생하자 새로운 시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현대음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쇤베르크의 12음기법, 스트라빈스키의 원시주의, 메시앙의 불협화음 및 다조성 등이 있습니다.
클래식 계의 주요 거장들 3명을 든다면 베토벤,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를 꼽을 수 있어요.
베토벤 하면 어떤 곡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운명교향곡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향곡 5번 ‘운명’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이 곡은 1808년 작곡되었는데, 당시 나폴레옹 전쟁 중이던 독일 국민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4악장 구성이며1악장 도입부 주제 선율이 마치 운명처럼 반복되는 특징이 있죠. 그리고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에서는 이올린 솔로 연주가 인상적이고, 3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에서는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귀를 사로잡아요.
마지막 4악장 피날레는 모든 악기가 힘차게 연주하며 끝납니다.
모차르트 하면 어떤 곡이 떠오르시나요?
역시 천재 모차르트답게 수많은 명곡을 남겼는데요.
대표작으로는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피아노 협주곡 21번 등이 있지만,
역시 최고의 히트작은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이죠. 1778년 작곡되었으며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삽입되어 유명해진 곡입니다. 원래 제목은 KV265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반짝반짝 작은 별로 알려져 있어요.
아이들이 많이 부르는 동요이기도 하죠. 원곡은 8분음표 16개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되어서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한답니다.
차이코프스키하면 어떤 곡이 떠오르시나요?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로 발레음악인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위대한 작곡가랍니다.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서정성 넘치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6개의 소품집 《6개의 손을 위한 환상소품》 Op.49(1876)중 세 번째 곡 〈왈츠〉 또한 매우 유명한데요. 왈츠란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한 춤곡으로 우아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에요.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꿈결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랍니다.
오늘 잠시 클래식에 전반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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